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욕망에 충실.
이번 주는 수업과 약속으로 바쁜 한 주가 될 것이다. 바쁘고 피곤한 가운데서도 계속 삶과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삶에 대해 주로 비판적인 시각과 허무주의가 가득했던 옛날과 달리 이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합격한 학교들 중에 어느 곳을 가야할 것인가 고민을 할 때도 조언을 구한 이들은 하나같이 '너가 졸업후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따라..'로 대답을 대신했다.
답을 얻을 수 있을가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결정은 나에게 달린 것이었고 그 답은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친구 중 정말이지 욕망에 충실한 아이가 있다.
'무엇을 해야겠다' 싶으면 하는 거고 무엇을 가져야겠다 하면 갖는거다. 그런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고 그 아이의 때로는 공격적이기까지 한 진취성과 자신감은
사실 가끔 친구로 지내기엔 짜증이 일기도 했지만 상당히 본 받을 만한 것으로 높이 산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라이프 스타일마저 바꾸길 주저하지 않는 그 친구를 보며 처음엔 '아직도 사춘기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의 자세에 대해.
욕망에 절대로 충실하지 않았다. 물론 순간순간 떠오르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 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할 나위 없이 충실했으니
저 위에서의 '욕망'은 '인간의 기본 욕구'와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갖고 있겠다.
나의 마음속 깊은 욕망에 귀를 기울여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아니 사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항상 상황과 내가 처한 현실에 맞게 타협할 줄을 알았고 그렇게 난 굴러 들어오는 떡이나 받아 먹을 줄 알았던 것이다..(사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잘...)
이제 나는 내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 것이다.
더 큰 맘속 깊은 곳의 욕망을 위하여 순간순간 떠오르는 인간으로서의 욕구.. 즉 자고 싶은 마음, 그만 하고 놀고 싶은 마음,
아무렇게나 먹고 되는 대로 해버리고 싶은 마음..들을 억제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순간 나는 지난 한 주 동안 고민해 오던 문제을 말끔히 정리해 버렸다. 내가 왜 그 진로를 택하고 싶었는 지 나의 삶의 자세를 돌아본 순간
깨닫고 말았다. 나는 이번에도 한번 더 현실을 생각하며 욕망과 적당히 타협해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대신 나의 마음속 깊은 곳 욕망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그러한 것을 택하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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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주한 한 주가 너무나도 좋다. 갈 곳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늦잠을 자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엔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생각해보니 그러고 있자니 하고 싶은 재밌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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