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1일 수요일

정신이 번쩍 들다


말그대로 정신이 번쩍 들다.

학자들은 잠을 자다가 고민하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저번엔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읽다 내 나이 또래의 카이스트에 재학하는 학생 또한 그런 유레카 모먼트를 자다가 겪게 되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다.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고심을 안해봐서 그런가 자다가 뭔가 해결의 단서 또는 가능성을 찾으며 일어나 본적이란, 적어도 어제까진, 없었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악화 되 있다는 미국 경제와 내 삶의 많은 부분이 그것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뭐 항상 어렴풋이 하고 있던 고민이긴 하지만 정말로, 이제 정말로, 심각하게 내 미래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대학원 가고 싶은 생각은 그닥 없는데, 이제 약 2년반 정도 남은 졸업 뒤에 대체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두푼 아닌 학비가 드는 마당에 하루 빨리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2년전부터 스믈스믈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제,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깨어났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2009년 2월 8일 일요일

게으름과 나태함


여러가지 문제로 나는 휴학을 하고 싶대도 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다른 나라로 어학연수를 간다거나 교환학생을 가는 등의 이유로 휴학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현재 상황을 고려하자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니 휴학은 사치인 것이다.

요즘 생각하는 건데, 여건이 된대도 절대 휴학은 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게으르고 나태한 나는 분명 그 자유시간을 흥청망청이 써버릴 것이고, 머리속에 뜬구름 잡는 계획이나 세우다가 분명 그 1학기 혹은 1년이라는 휴학기간은 그냥 내 삶에 있어 나중에 돌이켜 보면 대체 뭘 했지? 하고 물음표나 떠올리는 그런 시기가 되겠지.

게으름과 나태함에 최고의 처방은 쉴새없이 돌리는 거다. 너무 돌리다 보면 망가지니 휴식도 필요..이런식으로 설렁설렁 굴었다가는 어느새 두놈이 고개를 불쑥 내민다. 절대 생산적인 휴식이 될 수가 없고, 오히려 일상에 후유증을 남기는 게으르고 나태했던 시간밖엔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쉴새없이 달리자.



2009년 2월 5일 목요일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오늘 문득 난 생각 중 하나는,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 겠다는 것.
이제까지의 삶을 돌이켜 보면, 난 뭐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무슨 수를 써도 안될 것 같이 재능이 없는 분야를 꼽자면
운동과 노래 부르기 등의 일이 아닐까 싶다. -_-;
정말 운동신경과 가창력 등은 빵점이니까;

특출난 재능이 아무것에도 없다고 결론 내린 이상
그렇다면 그럼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에도 상대적으로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분야를 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것이 무엇이 있을까.

뇌화부동 하고싶지 않다.
고2때 이과와 문과를 가르는 과정에서도, 지금 돌이켜 보면
약간의 이 '팔랑귀'가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_-;
난 상당히 문과쪽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능력은 생각지 못하고
뭐..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을 그 의약대 진학 인기 광풍;에 휘말려
딱히 마땅한 대책도 없으면서 이과 진학을 선택하다니.

시간이 흘러, 경영,경제를 전공하기로 마음먹은 지금에 있어서도
사실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이 맞는 지에 대해선 확신이 없다.
이것 역시 남들 많이 하니까, 라는 식의 대책없는 부화뇌동을 한것이 아닐까
걱정이 드는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전혀 나에게 안맞는 분야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오히려 경제사나 회계 등을 들으면서는 웬만한 것에 흥미가 일지 않는 나답지 않게
상당한 재미를 느꼈으니까.

좀더 효율적으로 살자.
같은 시간, 같은 에너지를 들일 거라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찾아
열심히 정진하고 몰두하자.



Philips Morris International..?

 

google reader로 받아보는 비즈니스위크 아티클 중 관심있는 것에 별표를 매겨놓고 시간 날때마다 보는 습관을 기르고 있는 중이다. 저번주인가에 별표 해논 아티클을 오늘 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

기사는 대충 뜨는 주식에 관한 얘기였는데,

Tobacco giant Philip Morris International separated last year from Altria (MO) and took over Altria's international sales operations, with rights to Marlboro and other brand names.


Tobacco stocks often attract in investors fleeing economic distress. Because tobacco is addictive, "tobacco products are among those most likely to be resistant to the recession," says Morningstar (MORN) analyst Philip Gorham.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about us를 클릭해 봤다. 백해무익한 담배같은 물건을 파는 회사는 대체 자기네 회사에 대해 어떤식으로 소개를 해놨을까.

Smoking and health


We recognize and acknowledge that we manufacture a product that is addictive and causes serious disease. That is why we openly communicate about the health risks of smoking and we advocate for comprehensive regulation of tobacco products wherever we do business.


Social responsibility


For us, responsibility begins with the product. That is why we are committed to communicating about the health risks of smoking in an open and transparent way and supporting the regulation of tobacco wherever our products are sold.

We support initiatives in local communities where our employees live and work as well as from where we source our tobacco, with the objective of addressing key societal issues. We focus our giving mainly in the fields of human and social needs, agriculture and the environment, hunger relief and domestic violence. In 2007, our charitable contributions totaled more than $18 million.


위를 읽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여론을 들썩이게 했던 멜라민이 검출되는 과자 뉴스 이후로 과자 혹은 밖에서 사먹는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방송을 본 시민들은 뭐 통계자료 이런걸 본건 아니지만 확실히 소비를 줄였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대체 삼척동자 빼고는 나쁘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는 담배는 대체 왜 소비가 줄질 않는것이고 이런 불황에도 담배 주식회사는 '뜨는 주식'인 것인지. 그만큼 담배의 중독성이 엄청나다는 거겠지..

재밌는 것은 또 다른 뜨는 주식중 하나는 Covidien 이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health-care company 란다.


2009년 2월 2일 월요일

02/02/09


난 내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하긴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생각하는 것이 거의 없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정말 내가 썼지만 구질구질하고 간결치 못한 문장이다- -;). 지금보다도 철이 덜 들고 공부가 지겹던 고딩시절엔 생각하는 시간의 대부분이 몽상 혹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는 데 썼던 것 같은데, 철이 많이 들고 공부의 지겨움과 의무감 사이에서 적당히 조절하는 법을 깨달은 지금으로서는 공상도 안하고 백일몽도 안꾸는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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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하다가 깨달은 것이 있다.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 나의 많은 마음속 화살(?)들은 내가 아닌 외부를 향하고 있다. 넓지 않은 인간관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상처 받은 것이 있다면, 그 불평의 화살은 나를 향하긴 커녕 상대를 향하고,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순간이 분명함에도 다른 유명인의 삶, 배우의 삶, 혹은 오지랖 넓게도 생면부지 타인의 삶을 향해 관심을 쏟는다. 많은 경우에 나는 내 눈 안의 대들보는 못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부터 잡아내고 있는 것이, 그도 그럴 수 밖에 나의 모든 마음, 이랄까, 혹은 내 안의 모든 것들이 그저 불규칙적이고 연관성도 떨어지는 많은 '바깥의' 것들에 그야말로 '달라붙은 채'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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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바깥을 향해 나있는 화살의 촉을 잡고, 나의 내면으로 돌릴 것을 결심한다. 그렇게 하기로 생각한 순간, 갑자기 인간관계에서 느껴지는 서운함을 남의 탓으로 돌리던 내가, 그동안 나 자신은 얼마나 남을 섭섭하고 서운하게 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자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진다. 또한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선 그렇게 아는 바가 없는 내가 남의 삶과 사고방식에 오지랖넓게도 간섭을 하고 판단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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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을 내면으로 돌린다, 는 말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겐 조금의 관심조차 없어지는 나만을 위한 개인주의적 삶을 살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과 물건들과 벌어지는 일들에 향한 화살촉의 도착지가 내 내면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지금처럼 그렇게 쓸데없이 온갖 것을 휘젓고 배회하던 나의 마음과 에너지가 뭔가 배울만한 것을 가지고, 생각할 만한 것을 가지고 다시 나에게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2009년 2월 1일 일요일

plan


드디어 2월이다.
해야될일

1. toefl (2/21/09)
2. application & essay (B) (deadline: 3/1/09)
3. Spring semester starts (2/17/09)

휴...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단어만 적어도 숨이 답답해 지는구나 -_ㅠ; 어쩌겠어.. 가능한 옵션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면 힘을 내서... 하자구나. -0-;
그리고 20일 남짓 남은 토플... 조금이나마 준비해서 시험 보고. 그리고 6/16/09 이후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계획 세우기.

생각해보니 이번 해의 하반기는 도저히 알수가 없는 상태구나...일단 어디서 공불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태니까 계획을 세우려 해도 하기도 힘들고. 사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계획 세우고 지키고 하는 사람이었나 생각해보니까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