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정신이 번쩍 들다.
학자들은 잠을 자다가 고민하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저번엔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읽다 내 나이 또래의 카이스트에 재학하는 학생 또한 그런 유레카 모먼트를 자다가 겪게 되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다.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고심을 안해봐서 그런가 자다가 뭔가 해결의 단서 또는 가능성을 찾으며 일어나 본적이란, 적어도 어제까진, 없었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악화 되 있다는 미국 경제와 내 삶의 많은 부분이 그것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뭐 항상 어렴풋이 하고 있던 고민이긴 하지만 정말로, 이제 정말로, 심각하게 내 미래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대학원 가고 싶은 생각은 그닥 없는데, 이제 약 2년반 정도 남은 졸업 뒤에 대체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두푼 아닌 학비가 드는 마당에 하루 빨리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2년전부터 스믈스믈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제,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깨어났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