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대망의 2010년



2009년이 간다. 정말 너무 빠르게 지나간 한 해 같이 생각된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나 자신을 뒤돌아 보자면 09년 하반기를 넘어서면서 부터 많이 변한 것 같다. 

남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 '필요없는 정보, 쓸데없는 소리'라고 내린 판단이 대부분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귀동냥으로 얻는 이야기들을 지식창고에 넣어가려 노력 중이다.

panic attack을 일찍 겪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 닥치고 나서 걱정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끙끙대느라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를 받는 나쁜 습관 대신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인간이 되기 시작했다고 믿고싶다.

많이 부지런해 졌다. 늦잠 자는 날도 많이 줄었고 게으름 피지 않기 시작했다고 이것 역시 믿고싶다.


다가오는 2010년에는 무엇이 하고 싶은가. 아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생각을 깊고 넓게 하고 싶다. 그리고 생각을 말로써 혹은 글로써 '표현' 하고 싶다.
'어찌저찌 하다보니 이래저래 하게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 하는 식의, 부끄럽지만 지금까지의 '나'라는 인간이 비춰졌던 저런 식의 설명 말고, 확실한 '이유'가 있고 들을만한 '계기'가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비록 23년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개연성 없고 어수선하게 흩어진 개개의 일들의 집합일지라도 지금이라도, 마치 점잇기를 하듯 그 사건들을 이어나가고 싶다.

여유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인 '모든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간다' (유쾌한 뜻이 아닌데 좋아하는 말이라니 좀 웃기기도 하다)가 의미하듯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나만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닌 인생, 조금 힘들다 싶으면 엄살 떨고 징징대는 버릇은 이제 버려야 겠다.

그리고 전공에 대한 expertise..?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학부 경제학이 이런 말 하면 좀 웃기지만...;;


어른이 되고 싶다. 한국 나이로 24, 사회적으로 '학생'이라는 호칭에서 서서히 벗어나길 요구하는 나이. 갑자기 나이값 못한다..라는 말의 뜻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