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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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동안 놀고 먹고 자고 하지는 분명히 않았는데 2010년 첫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새해 소원?목표? 계획? 뭐 이런 2010 resolution 따위의 종이 하나 써놓지 않았다. 어제 간단히 09년 한해를 뒤돌아 보는 일기를 쓰고 (그러다 새삼 느낀건데 정말 좋은 의미에서(!)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많은 새로운 경험들과 기다려오던 소식도 얻고 생산적인 한 해였음) 새해 첫날 부터 늦게까지 잠을 잔 뒤에 일어나 인터넷에서 뭐 좀 뒤적뒤적 하다 보니 벌써 새 해 두번째 날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다.
문득 든 생각인데 정말 이변이 있지 않은 한 (말인 즉슨, 훗날 대학원을 간다거나 아님 내년 졸업이 한 학기 늦춰진다거나, which I highly doubt) 2010년이 "학생으로서 학교에 다니는 마지막 해"(말이 웃기지만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이 반드시 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가 되는구나.. 그리고 조금 과장해 이번 해가 어쩜 내 남은 인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다...
갑자기 이렇게 생각하니 머리가 무겁고 되게 부담스럽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내 인생이니까.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들도 많지만 일단 이번 해 '해야하는 것'부터 적는다면, 첫째로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절대 다시 오지 않을 학부시절, 좋은 gpa 받는 거 흠 될 일 하나 없으니까. 후회하지 않게 공부해서 매 학기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다. (평소에 나라면 '얻도록 노력을 하기로 결심을 해야겠다 ....' 식으로 써놓겠지만, '~할 것이다' 식의 문장은 정말 나의 단호한 의지와 결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두번째론 영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professionally, formally write & speak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직. 한 3년 가까이 이곳에 있는 동안 많은 졸업 뒤 진로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는데 난 여기서 취직하는 것으로 최대한 결론을 내리고 싶다. 일단 취직 준비를 대학 졸업 뒤까지 미루는 건 정말 그렇게 하기도 싫고 그렇게 된다면 많이 힘들것으로 생각된다. 학교에 적을 두고 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동안 준비해서 끝장을 보고 싶다. 일단 이 마지막 사항에 대해선 나의 의지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만큼 (타이밍, 운, 뭐 이런 것도 따라줘야 하니까) 여기선 '단호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 조금 꺼려진다.
2010년... 이상하게 새로운 해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상 하리만치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Hope this year will be even better than the 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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