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6일 토요일
나태
두 개의 미드텀이 끝나고
너무나도 나태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는 중이다.
쓸데없는 루머들로 인해 후덜덜하며 치른 financial accounting 미드텀이 끝나고 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몰려오는 졸음들을 제때 채우고
거리에 쓸데없이 시간을 흘리고 다니며 (그건 그렇고 요즘들어 시간 낭비하게 되는 일들은 왜이렇게
생기는건지... 우유부단한 성격에 거절을 잘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ㅠ_ㅠ)
이것도 저것도 집중을 못하는 한심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해 나가는 태도를 평가하자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거와 별반 차이가 없다.
나름 시간을 붓고 나름 신경을 쓰고 나름 노력을 하지만 어째 모두 '나름'이다. 나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종국에 보면 진전된 결과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시계를 보며 '아니 언제 하루가 이렇게 다 갔지' 싶은 것이다.
쿼터제 학교가 왜 힘들다고 하는 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편입하고 나서 첫번째 쿼터인 작년에 진작
깨달았어야 하는 건데... 시험도 봐야하고 숙제가 정말 상상초월, 산더미로 쏟아지는 fin acctg
클래스에 그룹미팅에 진전 없는 잡서치는 또 그것대로 시간 뺏기고 .............
이 모든게 다 내가 execution에 힘을 쏟지 않은 결과인 것이다....
난 항상 돌아가며 레슨을 얻는다. 어른들이 '이러이러하면 안좋아... 이러는게 좋아...이렇게 살아야 돼'
하며 하시는 말씀들을 몸소 힘들게 깨닫는다고나 해야할까
그냥 그 자리에서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예를 들자면 고딩때, '대학 갈 때 까지만 참고 죽었다고
생각하고 공부해..' '고등학생 때가 제일 좋은거야, 걱정 안하고 부모 밥 먹으며 공부만 할때가' 등등의
말씀들
그 땐 왜 귓가로 흘려 들었는지... 하하하하하
왜 이 fin acctg 클래스는 남들이 다 어렵다고 하는거 알면서 듣기로 결심했는지.. 뭐야 대체
'카더라 통신'에 대한 나름의 반항이라고 해야하려나..;; 쩝
'결과를 염두에 두고 일을 시작하라'
절대 잊지 말아야 겠다.
길거리에 정신없이 흘리고 다닌 시간들 덕분에 현재 시각 새벽 5시에 깨있는 지금
몸도 마음도 괴롭다. 열심히, 효율적으로 살아와 뒤를 돌아봤을 때 '아 참 뿌듯하다' 싶으면 이 정도 괴로움은
사실 괴로움도 아닌데
해놓은 게 없다 보니 너무 내 자신에 창피하고 부끄럽다..
Week 6.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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