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7일 토요일
What I am missing out
문득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었다. 미국서 대학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나름 얻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영어 능력 습득과 세계에 대한 시야 확장, 외국인 친구 사귀고 타문화에 대한 노출' 뭐 이런 식상한... 것들 얻으려고 놓치고 있는 건 없나 생각해 본 것이다. 물론 많다. 일단 또래의 친구들이 즐기는 한국의 대학 문화 같은 것을 경험해 볼 기회가 없다! 나도 MT나 새터 뭐 이런거 가보고 싶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_-;
또 한가지 생각난건 해외 봉사활동이나 교환학생 같은 것. 일단 학교에 내는 학비만 해도 한국 대학 다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들어가고 (현재까진 그닥 그렇게 많이 들진 않지만)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이니 이런건 생각도 할 수 없다. 6주에 $4,000 들여 남미에서 듣는 3유닛짜리 수업 flier를 보고 쩝..4000달러면 환율 계산하면 대체 얼마냐 -_-;; 하는 생각에 집에 얘기해 볼 엄두도 꺼내지 못했다. 해외 봉사활동 같은 것도 알아보긴 했지만 대부분이 미시민권자나 영주권 이상의 미국 현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그닥 기회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다른 유학생들은 몰라도 나 같은 경우엔 여기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교환학생 같고 어학연수 같기 때문에-_-;; 굳이 또 돈들이고 시간 들여서 다른 나라 또 갈꺼 뭐 있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경험과 기회의 폭이 아무래도 줄어드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생각난건, 책 읽는 것. (모든 유학생들에 대한 일반화가 아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여기 오기 전까지 책 읽는 걸 상당히 좋아했던 나였는데, 일단 영어로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왜이렇게 졸리고 귀찮은지 -_-; 모르는 단어 나오면 대충 사전 찾기를 귀찮아 한채 이러한 뜻이겠지~ 하는 식으로 넘기다 보니 나중엔 이상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에 책읽기를 게을리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한국말로 책을 읽자니 왠지 영어책 한자 읽기에도 바쁜데... 하는 생각을 독서 멀리하기에 핑계아닌 핑계로 대고 있으니 -_-;
자 이쯤 하면, 나란 사람은 바뀌어야 할 면이 참으로 많구나! -ㅅ-! 첫번째는 일단 관심 사라진지 오래고, 두번쨰는 뭐 돈 생기기 전까진 보류해야 겠고, 마지막은 이제 핑계는 그만 두고, 한국말이든지 영어든지 독서를 가까이 함으로서 고칠 수 있겠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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