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7일 토요일

삶에 대한 단상

나는 무엇에 의해 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뭐때매 사는걸까, 정말 흔히들 하는 우스갯 소리처럼 죽지 못해 사는 삶인가, 아님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개척해 가기 위해 사는 걸까, 아님...
정말 내 일기 혹은 싸이에 종종 많이 쓰는 글이기도 하지만 20대의 나는 그닥 좋아하는 일"이라고 꼽을 수 있는게 없는것 같다. 어렸을때 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만화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초등학교 5학년인가..가 되기 전까진 진짜 무수히 많은 종합장-_-; 혹은 무제노트를 결말 없는 만화를 그리는 걸로 소비해 버리기가 일쑤였는데...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유행하던 애니메이션들의 아류작..도 못따라 갈 만큼 일단 퀄리티 면에선 보잘것 없겠지만 그래도 결말 없는 것들을 지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가며 열정적인(!) 면을 보였던 것에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만화열풍이 끝나고 간 뒤에는 빠순이가 되버려 어떤 가수;를 정말 좋아했었고, 그 가수의 영향으로 힙합음악에 푹 빠져 살았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알앤비와 락, 팝을 접하게 된것 같다. 근데 그마저도 사춘기의 싱숭생숭함이 사라져 버리며 가셔버렸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러한 취향과 취미가 그나마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빨리 사라져 버렸으니 망정이지, 만약 그게 시간이 좀 더 걸렸다면.....나는...

그런데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대체.
20대가 되기 전까지 난 그렇게 무언가에 푹 빠져 지내는 아이였는데.
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루 빨리 찾고 싶다. 어떻게 보면 정말로 바보같이 들리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른다니! 하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모호한 존재는 나인것 같기도 하니까.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며 살 수 있는 삶이란 정말로 멋진 것일 것이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